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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Nov 1, 2015 10:47:15 AM
2015.10.30. 11:17
유럽 사이버보안 전문기구인 ENISA(European 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 Agency)는 내년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에 대한 보안을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NISA는 보안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부문에 대한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인터넷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동차, 집, 에너지 공급 체계 등이다.
ENISA는 내년 초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그리고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국가기관들 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NISA의 최고 책임자인 우도 헴브레히트(Udo Helmbrecht)는 2017년도에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
에 대한 보안 권고를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법률 제정을 담당하는 정책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NISA의 네트워크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보안 연구는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사용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토 쇼에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연합(EAMA, 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은 정보통신 기업과 연합하여 자동차와 인터넷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고, 그 결과를 내년 유럽집행위(EC)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ENISA는 다른 분야의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명에서 10명에 이르는 새로운 연구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NISA는 지난해 초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에 대한 보안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이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 등을 비롯한 여타 제조업체들은 IT 보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헴브레히트는 지적했다.
그는 향후 몇 년 내에 우리는 저렴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자동차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가 오래된 인프라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때 많은 경우 IT 보안을 처음부터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예전에 자동차에 대한 공격은 물리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했지만, 이제는 원격에서 PC를 통해 온라인
상점이나 금융계좌를 공격하듯 해킹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헴브레히트는 BMW가 이미 ENISA와 함께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에 대한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NISA는 내년도 관련 업무를 추진하기 전에 다른 몇몇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헴브레히트는 국가 기관 및 자동차 제조업체와 ENISA의 협력은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유럽
연합 회원국의 자동차 업체 및 전문 사이버보안 관련 기관의 대표들만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정보보호 기관인 BSI(Federal Office for Information Security)에 500명에서 600명 가량의
인력이 있고, 강력한 자동차 제조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 정부가 우선 순위로 삼고 있는
산업이라고 그는 말했다.
독일 정보보호 전문기관, 그리고 자동차 업계와 협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유럽집행위원회의 디지털 분야 부서인 DG CONNECT의 지속가능한 신뢰 사회 분과(Sustainable and
Secure Society unit) 책임자인 폴 팀머스(Paul Timmers)는 지난 달 운송 분야 담당분과 DG MOVE와
DG CONNECT가 함께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령 제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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