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기업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

Post date: Jul 8, 2013 6:36:48 AM

`커넥티드 카` 전쟁을 앞둔 자동차 기업들이 인터넷·모바일·통신 등 업종을 불문하고 `IT 파트너십`을 전방위 확대하고 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포드·GM·닛산·도요타 등 자동차 기업들이 IT기업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대학 등과 손잡고 `스마트카` 개발에 한창이다.

 

아우디는 구글과 손잡고 3년 내 100만대의 `커넥티드 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울브리히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주 `세빗 2013`에서 “20만대 수준인 커넥티드 카를 2015년까지 100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커넥트`로 불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어스·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가 탑재된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온라인 교통 정보 시스템, 음악 스트리밍 기능,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 등을 갖췄다.

아우디는 지난해 146만대의 커넥티드 카를 판매했다. 포드는 오픈소스 연합 `제니비(GENIVI)`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앱 개발에 착수했다.

 

포드는 “스마트폰 시장을 통해 살아있는 앱 에코시스템이 플랫폼 성공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배웠다”며 “직접 개발한 차량용 SW 앱링크 플랫폼 `스마트폰 링크` 소스를 제니비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160여명 회원을 보유한 제니비는 오픈소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연합체다. 포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위해 제품 소스코드를 제공한 첫 미국 자동차 기업이라고도 부연했다.

포드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아이폰을 통해 음성 조작도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아마존의 첫 커넥티드 카 앱인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올려 관심을 모았다.

 

닛산은 지난달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본거지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열고 셀프-드라이브 카와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약 60여명의 엔지니어가 연구에 몰입할 이 연구소는 실리콘밸리 현지 IT기업들뿐 아니라 스탠포드·버클리대학 등 대학과 함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사(NASA) 출신 과학자가 인공지능 연구를 이끄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다.

앞서 도요타 자동차도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오픈하고 IT 기업과 자동차용 데이터·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 올초 운전자들을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페라리는 애플과 손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에 착수했다.

4인승 페라리에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와 아이패드 미니가 장착된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음성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말 애플 부사장이 페라리 이사로 합류하면서 양사 협력이 예견된 바 있다.

GM은 AT&T와 함께 내년부터 쉐보레·GMC·뷰익·캐딜락 등에 4G LTE 기반 고속 와이파이(Wifi)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3G 기반 시스템 대비 약 1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포르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커넥티드 카를 첫 출시할 계획이다.

스벤 로렌츠 포르쉐 IT매니저는 “포르쉐는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표준 인포테인먼트 구성을 적용해 신규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며 “원격진단과 원격 히터·에어컨 작동이 가능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표] IT-자동차 기업 스마트카 협력 사례 출처 : http://www.etnews.com/news/international/2733130_1496.html?mc=e_004_00001

IT-자동차 기업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머리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