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절반크기의 오뚝이 전기차, 슈퍼카 못지않네-오뚝이 전기차

Post date: Mar 17, 2011 1:07:59 AM

기사입력 2011.03.16 16:32:20| 최종수정 2011.03.16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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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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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http://translogic.aolautos.com)

최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커뮤터카라는 자동차 제작회사에서는 일반 승용차의 절반 길이, 그리고 절반의 너비만으로 만들어진 ‘탱고’라는 전기차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이 차의 크기는 높이 1.52m, 길이 2.52m에 너비가 99cm에 불과하다. ‘빗사이로 막가’라는 우스개 일본 이름처럼 놀랍도록 좁은 폭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폭이 좁다는 것만이 이 차의 특징은 아니다. 

탱고는 차체의 크기 덕분에 고려해야할 안전문제의 해결방법으로 강철 롤케이지를 적용했다. 미국의 자동차 경주인 나스카 경주차보다 더욱 튼튼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각 도어에 볼보가 사용한 것보다 4배가 많은 강철바를 대었다고 한다. 게다가 외관 곳곳에는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견고함을 더했다. 

차체의 너비가 좁으면서도 높이가 높은 디자인이라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배터리를 바닥에 깔았다. 차체의 총 무게가 1,428kg인데 반해 452.6kg의 배터리 무게가 차체를 모두 지탱하고 있어, 마치 오뚝이 같은 구조를 가진 것이다. 배터리는 240V 코드로 3~5시간 소요되어 완충할 수 있지만 110V 일반 가정용 전력으로는 완충에 24시간이 소요된다. 

탱고에는 600kW의 총 2개의 DC 모터가 각 뒷바퀴에 직접적으로 물려있어 총 1000lb-ft의 토크를, 그리고 805마력의 최대출력을 뿜어낸다. 0→시속 97km 가속에 3.8초를 끊으며 대략 닛산 GT-R과 닷지 바이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속도를 내는 것이다. 

커뮤터카의 대표 릭우드버리의 말에 따르면 탱고의 첫 번째 고객은 미국의 영화배우 조지클루니였다고 한다. 

[매경닷컴 육동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