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택시의 도시 밀라노 - VOLKSWAGEN Milano Taxi

Post date: Sep 7, 2010 10:09:06 AM

 자동차생활, 2010년 05월호

폭스바겐은 미래의 친환경 대중교통을 위한 ‘밀라노 택시’ 전기차 컨셉트를 독일 하노버 무역 전시회(Hanover Trade Show)에서 선보였다. 길이 3.73m 높이 1.60m에 불과한 박스형의 콤팩트 MPV 디자인에 1960년대에 유명했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를 닮았다. 패션의 도시 이태리 밀라노에 어울리도록 녹색과 블랙의 투톤 색상으로 칠했다. 운전석 도어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인도쪽으로만 승객이 타고 내리게끔 유도하는 슬라이딩 도어가 하나씩밖에 없다. 앞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는 개방성이 좋고, 낮은 차체 덕분에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지 않고 그대로 실을 수 있다. 운전석 옆은 동승석 대신에 승객의 가방과 짐을 놓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승객은 뒷자리를 이용한다.

뒤에 마련된 8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현재 위치나 실시간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로 직접 계산할 수 있다. 밀라노 택시 컨셉트의 동력원은 전기모터로 순간적으로 85kW(116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지속적으로 50kW(68마력)의 출력을 유지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20km. 차체 바닥에 들어간 리튬이온 배터리는 80% 충전하는 데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