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로 만든 700만원대 전기자동차 나왔다

Post date: Feb 6, 2013 3:44:20 AM

기사입력 2013-02-05 13:58:53

[TV리포트=이명구 기자] 50개 이상의 기업이 공동으로 제작한 7,000달러의 전기자동차가 독일에서 발매된다.

이 전기자동차는 각사가 독자적인 모듈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질뿐 아니라 신속하고 저비용으로 제작됐다는 장점이 있다.

'스트릿스쿠터'(StreetScooter)로 불리는 전기자동차는 가격이 단 7,000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속은 약 119km, 항속거리는 약 129km다. 동력원은 배터리에 냉난방은 히트 펌프를 사용하고 있다.

물류업체인 독일 Deutsche Post사에서는 이미 3,500대의 주문을 받았다. '스트릿스쿠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개발방법이다. 이 전기차의 개발은 10개사의 협력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50여개의 자동차 부품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로 발전했다. 각각 주문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디자인은 하향식이었다. OEM기업이 설계하고 각 협력업체에 설계 요구사항을 지시하는 방식이었던 것.

'스트릿스쿠터' 프로젝트는 설계에서 폐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고려한 공동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프로젝트의 각 협력업체는 외관, 구동계, 전자 기기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를 모아 구성된 주요 기술 그룹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