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동맹 18일 출범…이치 등 10대 국영車 참여

Post date: Aug 22, 2010 7:26:12 PM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전기자동차 동맹이 오는 18일 출범한다.

중국 일간 매일경제신문은 이치자동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주도하고 10대 국영자동차 기업이 참여하는 전기차 연맹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전기차 연맹을 결성한 데 이은 것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중국 기업 간 협력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탄력을 받을 것임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전기차 연맹에는 이치를 비롯해 둥펑 베이징 창안 광저우자동차 등이 참여한다. 협회가 만든 전기차연맹 참여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전기차 연맹을 통해 신차 공동 개발은 물론 전기차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협력도 유도할 예정이다. 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은 "공업 · 정보화부와 함께 전기차 발전을 위한 새 정책을 협의 중"이라며 "9월 말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날 중국 언론들은 "공업 · 정보화부가 마련한 신에너지자동차 발전계획이 이달 중 국무원(중앙정부)에 보고돼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향후 10년간 정부 재정자금 1000억위안(약 17조2800억원)을 투입하는 게 골자"라고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