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끄는 '디자인' 보다 실속 추구 '경제성'이 우선

Post date: Aug 16, 2010 1:49:31 AM

2010-08-16 08:52:37

[오토인]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경제성을 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 = 트렌드모니터>

트렌드모니터, 차 구입 시 고려 대상…'가격과 연비'

과거와 달리 다양한 차종과 트렌드의 변화로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 경제성 등을 반영해 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늘어 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의 자동차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운전경험 전국 성인남녀 1천명 대상)결과,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선택할 경우 차량가격(71.5%)과 연비(67.1%) 등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많이 고려할 것 같은 디자인이나 브랜드요소는 각각 42.7%, 31.9%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10년 후 예상 고려요인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결국 경제적인 측면이라고 트렌드모니터 측은 전했다.

자동차 업계에 가장 주목 받는 차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드리카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카 보다 3.5%앞선 57.1%의 지지율을 보였다.

트렌드 모니터 관계자는 "적은 유지비(47.1%)와 친환경자동차(39.2%)라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기차의 매력을 꼽았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에도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유지비(42.8%)와 친환경차(33.5%)라는 두 가지 이유가 호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경제적 요인을 고려한다면 경차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경차 선호 응답자(46%)의 약 41.1%가 적은 유지비를 우선으로 꼽았고, 저렴한 차량 가격(20.4%), 경차 혜택(12.4%), 세금혜택(12%) 등이 구매요인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시간(23.3%), 하이브리드카는 비싼 차량가(38%), 경차는 차량의 비안전성(33.7%)이 구입의 걸림요소로 제기됐다.

한편 자동차 브랜드별 선호도는 스타일(SM5, K7), 외관 디자인(K5, ,쏘나타), 고급스러운 분위기(제네시스, SM7) 등 디자인 측면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