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date: May 12, 2011 12:06:10 PM

소형 전기차 메이커들과 협상…연말엔 충전기 설치사업 진출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체인점인 베스트바이가 미국 내 1000여개 점포망을 활용해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가 9일 보도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차드 벨 신규사업 담당 전무의 말을 인용,베스트바이가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협상 파트너는 밝힐 수 없지만 유통망이 없는 소형 전기차 메이커와 제휴 계약을 맺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베스트바이가 전기차 판매 사업에 참여하려는 것은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전기차 관련 부속품 등을 매장에서 판매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회사는 현재 브라모 전기 오토바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포드 '포커스',미쓰비시 'i EV' 전기차의 가정용 충전기 판매 설치 업체로 지정됐다. 베스트바이는 연말부터 전기차용 충전기 설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베스트바이가 전기차 판매 사업에 나서면 차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 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충전기 사용 등 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전기차 판매 사업을 키울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입력: 2011-05-10 17:15 / 수정: 2011-05-11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