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전도 스마트하게 한다! IT-스마트폰-자동차의 융합

Post date: Dec 16, 2013 6:05:13 PM

-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앱 보급 확대 -

- 미국 완성차 제조사도 관련 기술 개발 주력 -

 

 

 

□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통합,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앱 보급 확대 및 기술개발 열기 상승

 

 ○ 최근 운전자를 위한 앱 보급이 확대되고 있음. 구글에 1억 달러에 인수돼 주목을 받았던 내비게이션 앱 Waze는 사용자들의 실시간 정보를 토대로 교통정보를 알려줌.

  -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iGasUp, 주요 도시의 주차장 정보를 통해 가격 정보와 주차공간 예약까지 해주는 ParkWhiz, 주행정보를 분석해주는 TripAnalyzer 등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은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 올해 7월 한 달 1억2800만 청취 시간을 기록함. 미국 내 전체 라디오 청취 시간의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음악 스트리밍 앱 Pandora의 경우 포드, 혼다 등 주요 인기 차량에 이미 장착됨.

 

자료원: 업체 웹사이트

 

 ○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는 정보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개발에 한창임.

  - 2007년 이후 50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올해 파산 신고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디트로이트에서 유일하게 20%대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한 분야는 자동차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직종임.

  - 2년 전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서 시작된 In-vehicle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Detroit Labs는 현재 개발자 수를 70여 명까지 늘리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몰두하고 있음.

 

 ○ 미국의 자동차 3사 중 IT기술 접목에 가장 적극적인 GM의 경우 2014년 처음으로 차량의 OS를 기반으로 개발된 In-Car Apps를 출시할 예정임.

  -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 AT &T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에 내장된 핫스팟(Hot Spot), 실시간 교통정보와 텔레메틱스 등의 기능 향상에 포커스를 둔 모델개발에 한창임. GM은 향후 5년간 4000명의 IT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증원한다고 발표하며 IT기술 융합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자료원: GM Press Release

 

 ○ 유럽을 대표하는 BMW의 'BMW Connected'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페이스북, 트위터는 물론이고 운전 중 받는 이메일과 텍스트 메시지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자랑하며 유럽산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임.

  -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시장 또한 Sony, Pioneer, Parrot 등의 업체들이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한 대형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판매하며 시장의 경쟁을 더 가열하고 있음.

 

□ 엔터테인먼트 제공 넘어 스마트 자동차로의 진화 위한 V2V, V2I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해야

 

 ○ 현재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음악과 비디오 스트리밍, HD 라디오, 팟캐스트 등 운전자와 동승자의 엔터테인먼트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음.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기술은 긴급출동 서비스(Roadside Assistance) 정도에 한정돼 있음.

 

 ○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로의 진화의 핵심은 자동차 간 양방향 통신 V2V(Vehicle to Vehicle), 자동차와 도로시설·인프라를 연결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커뮤니케이션과 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체계의 발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운전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체의 93%를 차지하며 V2V, V2I 기술이 적용될 경우 81%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그러나 상용화 단계까지 시간이 소요되며 업계에서는 2017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범용화를 예측하고 있음.

 

 ○ 자동차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s, 반경 400M 이내에 적용되는 근거리용 전용통신)에 사용될 무선 네트워크로는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802.11p와 최근 이동통신시장의 혁신을 몰고 온 4G LTE 기술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꼽힘.

  - 이들 기반의 네트워크 기기들에 대한 테스트와 논의가 진행 중이며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는 자동차 간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될 무선 네트워크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임.

  -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 테스트는 연방 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인 RITA(Research and Innovative Technology Administration)와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진이 주축이 돼 8개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참여, 각종 장비를 장착한 3000대의 차량으로 네트워크 장비가 설치된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기도 함.

 

자료원: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 시사점

 

 ○ 스마트폰과 IT 기술, 애플리케이션 발달이 우리 일상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운전 및 자동차 간 의사소통 방식, 도로시설, 인프라 간 정보 교환 영역까지 영향과 사업개발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

  - 복잡한 네트워크의 사용으로 인한 데이터관리 시스템 및 범용화를 위한 지속 개발 등이 과제로 남아있으나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투자하는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 동향 및 V2V, V2I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ITS, GM사 홈페이지 및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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